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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법 재차의. 어느 날, 한밤 중 집에 들어간 남자는 의문의 범인에게 살해당한다. 그리고 죽은 피해자와 부서진 용의자가 함께 발견되는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어쩐 일인지 범인은 이미 3개월 전 죽은 자로 밝혀지고, 미스터리 기자 임진희는 라디오 출연 중 얼마 전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방법: 재차의

    감독: 김용완

    출연: 엄지원(임진희),정지소(백소진),정문성(정성준),고규필(탁교수) 등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개봉: 2021.07.28

    1. 다시 만난 방법사

    범인은 되살아난 시체 재차 의에 의한 세 번의 살인을 예고하고 이전의 범인과 마찬가지로 그 자리에 부서지고 만다. 첫 살인 예고 당일날, 모두 같은 복장을 한 재차의 군단이 나타나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가 된다. 수많은 재차의 들의 습격으로 경찰은 순식간에 무너지며 그저 도망치기 위해 분투한다. 이들을 막을 유일한 해결책은 방법사인 소진.한자 이름과 사진, 소지품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저주의 능력을 가진 그녀는 3년 전 진희와 해결한 김 회장 사건 이후로 자취를 감추고 동아시아 곳곳을 돌며 수련하던 중 위험을 감지하고 살해당하기 직전의 진희 앞에 나타나 이전보다 한층 강력한 방법 능력을 보여준다.진희는 소진이 사라진 이후 온라인 방송 채널 도시 탐정을 운영하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던 중, 이 사건에 휘말리며 예고된 살인을 예고하게 되는 상황에 처하고 그렇게 오랜만에 소진을 만나 사건을 파헤칠수록 재차의 들을 조종하는 존재를 깨닫게 된다. 과연 누가 범인일까. 일행은 이 끔찍한 사건을 해결한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저주를 건 범인을 찾아 죽이는 것. 그것만이 이 일을 끝낼 수 있음을 알고 모두 함께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게 된다.

     

    2. 재차의

    재차의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좀비와는 다르게 빨라도 너무 빠르고 한 손으로 사람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괴력을 가졌다. 그들의 모두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나 목표를 향해 달리는데 한국형 좀비라서 그런지, 성격이 급한 건지, 느린걸 못 참고 운전까지 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주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미친 듯이 따라온다. 어차피 죽은 시체라 그런 건지 뼈가 부러지든 말든 높은 계단에서 떨어지고 차량을 몰고 돌진하는 등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죽지 않아 그들의 모습은 기존의 좀비와는 다른 움직임으로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하니 재차의 들의 존재는 말 그대로 이 영화의 핵심이었다.

     

    3. 드라마로 시작된 이야기

    2020년 드라마 방법이 방영되었을 때가 생각난다.채널을 돌리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보게 된 장면에서 조민수 배우의 기괴함에 빠져들어 그날부터 다시 보기로 정주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나에게 그녀의 연기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완벽하다고 느껴졌고 그때 당시 한국형 오컬트 좀비물은 너무나도 신선했기에 그녀 덕분에 매력적인 드라마를 거쳐 영화까지 보게 되었으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전까지 한국형 오컬트 드라마는 손 더 게스트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드라마 방법은 이러한 이유로 시즌2를 기대할 만큼 재미있게 봤던 작품이기도 했다. 순식간에 사로잡혀 드라마를 보게 한 김민수 배우와 한동안 코믹으로 나오던 성동일 배우, 매력적이지만 낯선 정 지소, 김신록 배우의 재발견. 이렇듯 흥미 있게 봤던 드라마였기에 영화가 나오고 과연 내용이 이어질까 궁금했는데 나의 기대치는 충분히 채워줄 만큼 괜찮은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 느낀 방법사 소진의 등장 이후로 해결의 실마리에 가까워지는데 3년간의 공백은 그저 무시하고 마음 편히 보기를 추천한다. 드라마, 영화 두 가지로 비교할 수 있을 텐데 굳이 드라마와의 큰 차이점을 두자면 부산행과 반도의 연상호 감독 각본으로 드라마 방법의 오리지널 제작진과 여타 우수한 영화팀들이 공들여 만들어 시원한 액션이 추가되었다라는 것 정도? 드라마 방법은 좀 더 공포 스러웠다면 영화는 액션이 가미되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강하게 주니 시간이 흘러 다시 한번 볼까 말까 고민될 때는 또 한 번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방법: 재차 의도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