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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6년 뉴욕,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의 테러로 마법세계는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하지만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되고, 이 혼돈의 시기 속 어딘지 모르게 어리숙해 보이는 뉴트 스캐맨더는 여행 중 밀매된 신비한 동물을 본래의 서식지로 돌려보내려고 미국으로 오게 된다.

    신비한 동물사전

    감독: 데이비드 예이츠

    출연: 에디 레드메인(뉴트 스캐맨더), 캐서린 워터스턴(티나 골드스틴),

    앨리슨 수돌(퀴니 골드스틴), 댄 포글러(제이콥 코왈스키), 콜린 파렐(퍼시발 그레이브스) 등

    개봉일: 2016.11.16 / 재개봉 2022.03.23

    장르: 판타지, 모험

    1. 신비한 동물 수집가

    그는 때로는 평범한 여행인의 짐가방으로, 때로는 신비한 동물들의 거처로 변하는 마법 가방을 들고 다니는데 은행 앞에서 노마지(머글)인 코왈스키와 부딪히게 되고 그 틈에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니플러가 도망쳐 가방을 빠져나가게 된다. 뉴트는 니플러를 찾기 위해 은행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코왈스키와 재회하며 우여곡절 끝에 니플러를 붙잡고 마법을 써서 탈출하게 되지만 코왈스키에게 망각 마법을 걸기 전 그를 놓치게 되고, 하필 그 순간, 마법회 소속 티나에게 들켜 노마지 앞에서 마법을 사용하고 정체를 들켰다는 혐의와 신비한 동물 보유혐의로 마법 의회로 압송당하게 된다. 티나는 가방 안의 동물들을 보이며 죄를 입증해야 했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코왈스키와 뒤바뀐 가방을 열게 된다. 동물들이 담긴 가방을 다시 찾기 위해 뉴트와 티나는 동행하게 되고 코왈스키의 집에서 신비한 동물들의 탈출로 건물이 파괴되고 제이콥이 다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뉴트는 엉망진창이 된 제이콥의 집을 복구하고 급하게 가방을 닫았지만 이미 많은 동물들이 도망간 상황이었고, 티나는 동물도 찾아야 하고, 다친 제이콥의 상처도 치료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여동생 퀴니와 함께 사는 집으로 두 사람을 데려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은 누군가는 탈출한 동물들을 찾기 위해, 누군가는 죄를 입증하기 위해, 누군가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동행하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2. 옵스 큐러스의 발현

    옵스 큐러스는 어린 마법사가 어떠한 이유로 마법 발현이 억제되면 생겨나는 어둠의 힘으로 일반적으로 그 힘을 견디지 못한 숙주(아이들)는 10세가 되기 전 죽게 된다. 그레이브스는 자신의 환영에서 본 옵스 큐러스의 숙주인 아이를 찾기 위해 학대로 힘들어하던 크레덴스를 감언이설로 속여 이용하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자 가차 없이 버렸지만 그가 찾던 옵스 큐러스는 크레덴스에게 발현되었고 크레덴스는 그레이브스에 대한 배신감과 충격으로 통제력을 잃게 됨과 동시에 폭주하게 된다. 미친 듯이 뉴욕을 파괴하던 크레덴스를 티나와 뉴트가 나서 진정시키려 했으나 숙주를 찾던 그레이브스에 의해 방해받게 되고 결국 오러들의 총공격을 받아 파괴되고 만다.

    3. 나의 감상, 추억은 끝까지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 어린 시절 해리포터는 가장 많이 판매된 소설 중 하나였고, 비슷한 시기에 책이든 영화든 보지 않은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액션 영화만 좋아하던 나 또한 어느 날 갑자기 마법사의 세계로 이끌려 빗자루를 타고 다니고 멋지게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는 상상도 하며 해리, 헤르미온느, 론.... 해리포터라는 작품 속 여러 인물들과 울고 웃으며 그들의 성장기를 보고 나 또한 함께 성장하고 있었고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을 함께했던 추억 속 J.K 롤링의 작품의 프리퀄이 나온다는 소식은 나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신비한 동물 사전이 제작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하루에도 열두 번씩 진행상황을 검색하며 소중한 나의 추억 속 과거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을지 설레어했다. 그렇게 나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고대하며 바라고 바란 신비한 동물사전. 하지만 나의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아니면 역시 과거 이야기는 지루하기 마련이고, 여타 그런 영화들이 성공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니 나의 추억 또한 그렇게 묻히는 거였을까. 시작은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지루했고 아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떠올렸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의리로 봤다고 해야 할까? 뭐 킬링타임용 영화들도 쏟아지는데 어린날의 추억과 함께 하는 건 나쁘지 않았지만 끝까지 다 본 후기는... 그래, 지루하고 뭔가 모자란듯한 느낌은 지우기 힘들다는 점과 시리즈이기에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 라는 느낌. 현재 3편까지 나왔으니 나는 좀 더 버팀을 선택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