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신의 사제 반헬싱은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로마 교황청의 부름을 받아 악을 처단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트란실베니아의 드라큘라 백작의 음모로부터 발레리우스가의 마지막 후예를 지키라는 명령과 함께 백작이 그의 과거와 연관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반헬싱은 임무와 함께 자신의 과거를 찾으러 떠난다.
반헬싱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휴 잭맨(반 헬싱), 케이트 베킨세일(안나 발레리우스) , 리처드 록스버그(드라큘라 백작), 윌 켐프(벨칸)
장르 : 액션, 판타지
개봉일 : 2004.07.30
신의 사제 반헬싱
과거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드라큘라 백작의 도움을 받아서 괴물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괴물을 이용하려던 백작에 의해 죽게 된다. 괴물은 자신의 창조주인 죽은 박사를 데리고 풍차로 도망치지만 시체를 이용한 실험에 분노한 사람들이 그곳을 불태워 버린다. 시간이 흐른 후 괴물 사냥꾼이자 현상수배범인 반헬싱은 하이드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하이드를 죽이게 된다. 사람들은 지킬박사를 죽인 반헬싱에게 살인자라며 화를 내며 그를 모욕한다. 하지만 반헬싱의 정체는 신의 사제로 사람들에게 괴물에 대한 존재는 비밀이었기에 그는 어둠에서 악을 처단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교황청의 부름으로 로마로 향한 그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된다. 이번 사건에서 자신의 반지와 같은 문양이 그려진 작은 천조각을 받고 기억나지 않는 자신의 과거와도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드라큘라 백작을 죽이고, 발레리우스의 후손들을 구하라는 명령을 받은 반헬싱은 괴짜 발명과 칼과 함께 트란실바니아로 향한다.
늑대인간과 드라큘라
발레리우스의 마지막 후예인 벨칸 왕자와 안나 공주는 늑대인간과 싸우고 있었다. 위험에 처한 안나를 구하기 위해 벨킨은 자신을 희생해 늑대인간과 함께 강으로 떨어진다. 반헬싱은 칼과 함께 트란실바니아 마을에 도착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사람들은 그들을 경계한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드라큘라의 세명의 아내는 안나를 잡아가려고 하고 칼의 아이디어로 성수를 묻힌 활로 세 아내 중 하나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고생 끝에 안나를 구해낸 반헬싱에게 감사 인사가 아닌 그들 때문에 드라큘라가 복수하러 올 것이라며 되려 화를 낸다. 안나는 그에게 목숨을 살려준 것은 고맙지만 드라큘라를 잡기 위해 그들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자신이 혼자 가서 드라큘라를 죽이겠다고 한다. 반헬싱은 안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를 기절시킨다. 그날 밤 잠에서 깨어난 안나는 늑대인간을 보게 되고 총을 쏘게 된다. 하지만 늑대인간의 정체는 며칠 전 강물에 빠진 벨칸으로 밝혀진다. 죽기 전 늑대인간에게 물린 벨칸은 보름달이 뜨는 동안 늑대인간이 되는 저주에 걸렸고 달이 뜨자 도망치고 만다. 늑대인간을 쫓던 반헬싱은 안나의 방해로 그를 놓치게 되고 벨칸을 살릴 치료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큘라가 있는 프랑켄슈타인 성으로 향한다. 한편, 드라큘라는 늑대인간이 된 벨칸을 이용해서 죽은 자식들을 되살리려는 실험을 한다. 성 안에 도착한 안 나와 반헬싱 앞에는 뱀파이어의 아이들이 있었고 그 순간 벨칸을 이용한 실험으로 수많은 뱀파이어의 아이들이 태어나게 된다. 백작은 두 명의 신부와 함께 아이들을 마을로 보낸다. 드라큘라의 아이들은 사람들을 공격하며 마을에 남아있던 칼은 그들을 무찌르려 애쓴다. 반헬싱과 만난 드라큘라는 그를 아는척하며 가브리엘이라고 부른다. 당황하는 반헬싱에게 드라큘라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준다며 그를 회유하려 하는데...
진부한 설정의 킬링타임용 영화
난폭하다며 사람들에게 지탄받던 주인공은 알고 보니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시민을 지키는 밤의 영웅이었고, 왜인지 과거의 기억을 잃은 남자는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도착한 곳에서 위험에 처한 마을 사람의 목숨을 구했지만 그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칼싸움을 잘하는 공주는 자신 혼자 해결할 수 있다며 남자의 도움을 거절한다. 어찌어찌 못된 악당을 잡으러 갔더니 나쁜 놈은 기억을 잃은 주인공의 과거를 안다며 그를 회유한다. 등등 고전적으로 내려오는 진부한 설정으로 버무려진 영화로 영화 곳곳에서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등장인물마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킬 앤 하이드부터 늑대인간, 뱀파이어, 프랑켄슈타인까지 주로 밤에 활동하던 온갖 캐릭터들이 나온다. 대놓고 흥행요소를 몰아넣었지만 크게 몰입되지 않는 스토리로 그저 킬링타임 용 영화로 생각하고 보면 후회하지 않을 정도이다. 다 별로라고 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우리의 영원한 엑스맨 휴 잭맨은 역시나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고 케이트 베킨세일 또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야심 차게 후속작을 계획하고 개봉한 영화였지만 흥행 부진을 이유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후속작이 나오더라도 지금과 같은 연출이라면 처참한 평가를 받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