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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 에피소드 오브 메리
감독: 토코로 카츠미
출연: 타나카 마유미(루피), 야마구치 캇페이(우솝), 오카무라 아케미(나미) 등
장르: 애니메이션, 판타지, 모험
원피스 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는 사우전드 써니호의 비밀 병기, 미니 메리 2호를 시승하며 메리라는 배가 있었냐는 브룩의 질문으로 시작한다."이 배의 이름은 고잉 메리호야"해적은 제대로 된 배를 타야 하니 실질적으로 원피스의 시작은 이스트 블루에서 메리를 만나게 된 그때가 아니었을까. 해적왕과 세계 최고의 검사, 올 블루를 찾아 떠나는 요리사, 모든 바다를 항해할 수 있는 항해사 그리고 용감한 모험가의 꿈을 가진이들이 그랜드라인을 넘어 쵸파를 만나고, 로빈을 만나고... 그렇게 하나, 둘 동료를 만나게 해 주고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 주던 배. 하늘섬으로 올라가기도 하고, 그 위에서 떨어지기도 하며 수많은 여행을 함께했던 또 하나의 동료 메리. 하지만 워터 세븐에 도착한 뒤, 메리는 뛰어난 조선공들에게 더 이상을 달릴 수 없는 배라는 선고를 받게 되고 그 상태로 항해한 게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배의 수명이 다 했기에 새로운 배를 추천받지만 루피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솝은 메리의 수리비로 사용하려던 2억베리를 프랑키 일가에게 도둑맞고 정신 차린 우솝과 모두의 앞에서 루피는 선장이기에 앞으로 나아가는 선택을 해야 했고, 새 배를 구한다는 결정을 한다.
우솝은 친구가 준 배이자 이제까지 함께했던 메리를 버릴 수 없다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길 수도 없는 루피와의 결투를 하게 되고 결국 동료들은 우솝과 작별하게 되고 만다.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메리를 포기하지 않고 애쓰던 우솝도 끝끝내 메리의 잃게 되고 이 와중에 무슨 일인지 로빈마저 사라져 버리며 밀짚모자 해적단의 위기가 시작된다.
영원한 동료
어릴 적부터 쫓기며 살아가고 그 어느 곳에도 마음 두지 못한 채 일생을 도망자로 살아간 로빈. 버스터 콜에 의해 고향이 불타버리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잃게 한 악몽과도 같은 기억을 감춘 채 언제나 불안과 걱정 속에서 살던 그녀는 밀짚모자 해적단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본인을 버리는 선택을 하고 자발적으로 CP9에게 잡혀가고 존재 자체가 악이라 불리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동료들을 밀어내려 애쓴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재회 후 그들은 끝까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로빈에게 함께하자 말하고, 살고 싶다는 선택을 한 로빈을 위해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 로빈 탈환 작전을 위해 노력한다. 밀짚모자 해적단은 동료를 되찾고, 새로운 여행을 떠나기 위한 목숨을 건 싸움을 시작하고 로빈과 함께 있던 프랑키 또한 그들과 뜻을 같이하며 죽을힘을 다해 벗어나려 애쓴다. CP9과의 계속된 싸움 끝에 밀짚모자 해적단은 승리를 거두게 되고 해군에게 포위되어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때마침 모두를 구하기 위해 메리가 나타난다. 하지만 모두가 안전한 장소에 데려다준 후 메리는 마치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그대로 부서지고 만다. "좀 더 너희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었어", "지금까지 날 소중히 생각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진짜 행복했어, 너희가 곁에 있어줘서" 메리와의 마지막 인사 중 전설 속에서나 듣던 크라 바우터만의 음성은 모두를 눈물짓게 하고 그렇게 바다 위에서 모두 함께 영원한 동료인 메리를 보내주게 된다.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름
원피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메리"라는 이름은 앞으로도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다. 사우전드 써니호에서 귀엽게 메리 2호로 새롭게 선 보였을 때의 그 장면은 아직까지도 짜릿하고 한 명 한 명 추가되던 원피스 초반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할 것이다. 메리호의 일대기를 그린 극장판 원피스 에피소드 오브 메리-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 아직까지도 역대급으로 손꼽히는 에니에스 로비 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아마 대부분 10년이상 원피스를 봐왔던 이들에게 최근 와노쿠니 에피소드는 버티기 힘들고 탈주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자주 찾아올 텐데 원피스에 대한 사랑을 떠올리고 싶다면 이 영화를 찾아서 다시 한번 마음을 잡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