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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앤디는 대학 기숙사를 가게 된다. 집을 떠나게 된 앤디는 우디를 제외한 장난감들을 다락방에 보관하려 하지만 엄마의 실수로 장난감들은 쓰레기차에 버려지게 된다. 가까스로 탈출한 장난감들은 자신들이 버려졌다는 오해를 하고 자발적으로 햇빛마을 탁아소로 가는 상자 안에 들어간다.
토이 스토리 3
감독 : 리 언크리치
출연 : 톰 행크스(우디), 팀 알렌(버즈 라이트이어), 조안 쿠삭(제시), 네드 비치(랏소) 등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개봉 : 2010. 08.05
햇빛마을로 간 장난감들
장난감들과 즐겁게 놀던 앤디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대학에 갈 나이가 되고 그들과 놀지 않고 상자 안에 보관해둔다. 그러던 어느 날 앤디는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우디를 제외한 다른 장난감들을 정리해서 다락방에 보관하려 한다. 하지만 앤디의 엄마는 그가 없는 사이 쓰레기인 줄 알고 장난감들을 내다 버리고 우디는 그 장면을 목격한다. 운 좋게 탈출한 장난감들은 앤디가 자신들을 버리려고 했다며 실망하고 그에 대한 오해를 하게 된다. 우디는 그런 게 아니라며 그들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장난감들은 어린이들이 많은 햇빛마을 탁아소 기부 상자에 들어간다. 마을에 도착한 장난감들은 그곳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리더 랏소는 모두를 환영해준다. 우디는 거듭해서 돌아가자며 친구들을 설득하지만 장난감들의 천국 같은 햇빛마을이 마음에 들었던 그들은 거부한다. 탁아소에 남겠다는 친구들의 결정에 우디는 발걸음을 돌린다. 아이들과 놀 생각에 기대에 부푼 장난감들은 설레어 하지만 어쩐 일인지 애벌레 방의 기존 장난감들은 하나둘씩 숨기 시작한다. 랏소가 지내는 나비 방과 다르게 애벌레 방의 아이들은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기에 너무 어려서 그들을 험하게 대한다. 한바탕 고생한 버즈 일행은 랏소에게 방을 바꿔 달라 말하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방의 모든 문은 잠겨있었고 버즈는 포기하지 않고 창문을 통해 나가 햇빛마을의 장난감들을 몰래 따라간다. 염탐하던 버즈는 비밀의 방에서 친절했던 그들의 어두운 면을 알게 된다. 잠시 후 발각된 버즈를 보고도 랏소는 친절하게 그를 풀어주라 명령 하지만 자신의 친구들을 데려오겠다는 버즈를 보고 랏소는 돌변해 본색을 드러낸다. 알고 보니 폭군이었던 랏소는 진실을 말하려는 버즈의 세팅값을 변경한다.
집으로 돌아가자
방에서 버즈를 기다리던 일행은 우연히 감자 부인이 놓고 온 눈으로 앤디가 자신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오해가 풀려 돌아가야 한다는 걸 깨닫지만 랏소 일행은 그들이 나가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 게다가 갑자기 변한 버즈는 랏소에게 충성하며 친구들을 감시한다. 집으로 가기 위해 화장실을 통해 행글라이더를 타고 탈출한 우디를 꼬마 소녀 보니가 발견하고 그를 데려간다. 우디는 보니의 방에서 새로운 장난감을 만나고 햇빛마을 장난감들의 진실을 듣게 된다. 폭군 랏소는 이전에 데이지란 아이의 장난감이었지만 어느 날 버려지게 되고 그 이후 변했다는 것이다. 사실 데이지는 랏소를 잃어버린 거였지만 랏소는 그녀가 자신을 버린 것이라 오해하고 햇빛 마을에 들어가서 독재자가 된 것이었다. 이야기를 들은 우디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곧바로 햇빛 마을로 돌아갔고 숨어 있는 장난감에게 감시를 피해 쓰레기통으로 도망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탈출 방법을 알아낸 우디는 친구들을 만나고 다 함께 작전을 짜고 밤이 오자 곧장 계획을 실행하고 버즈를 붙잡아 다시 돌려놓는 데까지 성공한다. 장난감들의 시선을 끈 뒤 탈출한 우디와 친구들은 무사히 쓰레기통 입구까지 도착하지만 때마침 랏소 일행이 나타난다.
관객과 함께 성장한 시리즈
토이스토리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8%, 관객 평가 89%를 받았다. 1,2편이 워낙 흥행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3편이 나왔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3편 개봉 후 전편을 뛰어넘는 역작이라며 픽사의 애니메이션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토이스토리 1편이 1995년에 나왔는데 2010년에 개봉한 3편은 앤디와 우디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영화를 보며 함께 자라 어른이 된 관객들이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게 했고 해리포터와 더불어 관객들과 함께 자란 대표적인 영화로 꼽히기도 한다. 엔딩에서 앤디는 장난감들 중에서도 우디를 좋아하는 보니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디까지 보니에게 맡기기로 한다. 보니에게 앤디는 장난감들을 넘겨주며 그들은 자신의 소중한 친구들이니 장난감들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그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면서 마지막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다. 1편의 어린 꼬마였던 앤디가 3편에서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앤디가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던 장난감을 꼬마 보니에게 넘기는 장면은 아름다운 이별의 정석으로 남았다. 장난감들과 앤디가 서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이제는 어른이 된 꼬마 앤디와 사랑을 받기만 하는 장난감이 아닌 정신적으로 성숙한 우디의 모습을 보여주며 앤디와 우디와 함께 성장해왔던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된다.